앙코르와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종교 유적으로, 캄보디아 시엠립에 위치한 고대 크메르 제국의 위대한 유산입니다. 웅장한 사원과 세밀한 조각들, 신비로운 분위기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앙코르와트는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앙코르와트에서 절대 놓치면 안 될 필수 관광지들을 소개합니다. 역사와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다양한 명소를 통해 잊지 못할 여행을 만들어 보세요.
앙코르와트 사원(Angkor Wat)
앙코르와트 사원은 단연 앙코르 유적지에서 가장 유명하고 상징적인 곳입니다. 12세기 초에 지어진 이 사원은 힌두교 비슈누 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으며, 후에 불교 사원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앙코르와트는 새벽에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명소로 유명합니다. 중앙 탑 뒤로 떠오르는 해의 모습은 전 세계 사진가들이 사랑하는 풍경입니다. 사원 내부에는 힌두 신화와 관련된 섬세한 부조와 아름다운 회랑이 있어 천천히 둘러보며 역사적 이야기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원의 3층 구조와 중앙탑을 올라가는 경험은 꼭 해봐야 할 코스입니다. 다만 가파른 계단이 많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이욘 사원(Bayon Temple)
바이욘 사원은 앙코르 톰(Angkor Thom) 내에 위치한 사원으로, 크메르 제국의 마지막 수도였던 앙코르 톰의 중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특히 사방을 바라보는 거대한 미소의 얼굴상이 새겨진 돌탑들로 유명합니다.
총 54개의 탑에 216개의 얼굴이 새겨져 있어 '미소의 사원'이라고도 불리며, 얼굴들은 자야바르만 7세 왕의 모습을 닮았다는 설도 있습니다. 바이욘 사원은 힌두교와 불교의 건축 양식이 혼합되어 있어 그 역사적 가치도 높습니다.
사원 내부의 부조 역시 매우 정교하며, 당시 크메르 제국의 전쟁과 일상생활을 묘사한 조각들을 통해 고대 문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사진 촬영에도 좋은 장소로, 미소 짓는 얼굴상과 함께 특별한 사진을 남겨보세요.
따 프롬 사원(Ta Prohm)
따 프롬 사원은 영화 '툼레이더' 촬영지로 더욱 유명해진 곳입니다.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사원을 뒤덮고 있는 거대한 뿌리들입니다. 자연과 건축물이 하나가 된 듯한 모습은 마치 고대의 비밀스러운 숲을 탐험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사원은 원래 자야바르만 7세가 어머니를 위해 지은 불교 사원으로, 병원과 수도원 역할도 했다고 합니다. 다른 사원들과 달리 복원 과정에서도 일부러 나무와 사원의 조화를 그대로 유지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따 프롬은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오전 일찍 방문하거나 늦은 오후 시간을 추천합니다. 또, 사원 내부는 좁은 통로와 울퉁불퉁한 돌바닥이 많아 이동 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띠아이 쓰레이(Banteay Srei)
반띠아이 쓰레이는 앙코르 유적지 중에서도 가장 정교한 조각을 감상할 수 있는 사원으로, '여성의 성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핑크빛 사암으로 지어진 이 사원은 비교적 작은 규모이지만, 벽면의 섬세한 부조와 아름다운 문양들로 관광객의 감탄을 자아냅니다.
특히 힌두교 신화에 나오는 신과 영웅의 이야기를 조각으로 표현해 놓았으며, 사원의 세밀한 예술성 덕분에 "앙코르의 보석"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띠아이 쓰레이는 시엠립 시내에서 약 30km 떨어져 있어 툭툭이나 차량 투어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습니다. 다른 대형 사원들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역사와 예술을 좋아하는 여행자들에게 강력 추천합니다.
프놈 바켕(Phnom Bakheng)에서의 일몰 감상
프놈 바켕은 앙코르 유적지에서 일몰을 감상하기 가장 좋은 장소 중 하나입니다. 9세기에 세워진 힌두교 사원으로, 언덕 위에 위치해 있어 높은 곳에서 앙코르와트와 주변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일몰 시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 때문에, 오후 4시쯤 미리 도착해 자리를 잡는 것이 좋습니다. 사원까지는 약 15분 정도 언덕을 걸어 올라가야 하므로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방문하세요.
프놈 바켕의 일몰은 황금빛으로 물든 하늘과 고대 사원의 실루엣이 어우러져 낭만적인 풍경을 만들어 줍니다. 특히 사진 촬영을 좋아한다면 삼각대를 챙겨가면 좋습니다.
앙코르와트는 단순히 오래된 유적을 넘어, 고대 크메르 제국의 문화와 역사를 깊이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앙코르와트 사원의 장엄한 일출, 바이욘 사원의 미소 짓는 얼굴상, 따 프롬 사원의 신비로운 나무뿌리, 반띠아이 쓰레이의 정교한 조각, 프놈 바켕의 환상적인 일몰까지. 이번 여행에서는 소개해 드린 필수 관광지들을 꼭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